與 국정교과서 논의에 야권 일제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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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정교과서 논의에 야권 일제히 반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0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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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유신의 그림자´ 통진당 ´생떼´ 비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논란의 중심에 선 교학사 역사교과서 ⓒ뉴시스

새누리당이 최근 불거진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 논란과 관련, 역사 교과서가 국민 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국정 교과서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등 야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교학사 출판사 작전’”이라며 “사력을 다해 지키려 했던 교학사 출판물의 채택률이 0%대가 되자 국정교과서 얘기를 꺼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채택 과정 ‘따위’ 필요 없도록 대놓고 친일 ‧ 독재미화 교과서를 만들어 내겠다는 뜻”이라며 “교과서 검정제토 탓에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야기되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더 이상 ‘유신의 그림자’국정교과서를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한다”며 “이 모든 혼란의 책임자인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서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역사왜곡 사실오류’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사랑이 편집증 수준”이라며 “현장에서 외면 받으니 지도부까지 나서서 국정교과서 체제로 가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와 교육부, 집권여당이 이렇게 막강한 힘을 휘둘렀는데도 사실상 전국 어느 곳에서도 채택되지 못했다는 사실이야말로 교학사 교과서의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떼를 쓰기에 앞서 충분히 부끄러워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도 또 “교육부는 한술 더 떠 외압을 행사한 진보단체를 대상으로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법적대응까지 하겠다고 밝혔다”며 “그 전에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사표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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