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피 돌자 청약저축 생기…가입자 10만 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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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피 돌자 청약저축 생기…가입자 10만 명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2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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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부동산 시장에 피가 다시 돌자 청약통장도 생기를 찾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모두 1676만411명으로 지난 6월보다 10만6510명이 늘었다.

2011년 이후 월 평균 4~5만명에 그치던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석했다.

지난 1일 부동산 규제완화를 앞두고 시장은 7월부터 들썩였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매물 가격은 지난 7월 3주차 이후 6주 째 연속 상승하고 있고,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이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매물은 지난해 8월 403건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1177건이나 돼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다보니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 신도시 등 분양 매물에 청약하기 위해 청약통장을 개설하려는 가입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도 혁신도시 등의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하도 청약통장 가입을 거들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7월 중 정기예금 금리는 2.4%로 199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청약통장은 가입기간에 따라 1년 2%, 1~2년 2.5%, 2년 이상 3.3%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 은행에서 3%대 금리 상품은 사실상 실종단계에 있어 재태크 수단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셈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소득공제 한도도 12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늘어나 이미 가입한 사람도 월납입액을 늘리는 추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상품으로 금리 또한 타 상품보다 높아 인기가 많다"며 "특히 젊은층에서 재테크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마련하는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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