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스’ 메르스 바이러스 공포 전 세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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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스’ 메르스 바이러스 공포 전 세계 확산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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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이어 '메르스'까지…급성 신부전증 동반·치사율 무려 6배 이상 '충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에볼라에 이은 메르스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MBC

이번에는 치명적인 메르스(Mers)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것.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는 약 8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속출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해 치사율이 강한 바이러스로 유명하다.

감염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 중 하나로 낙타와 박쥐가 지목되고 있다.

감염자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와 감염자가 사육하고 있던 낙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일치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 그러나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낙타고기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는 관습이 있어 예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까지 동반하고 있어 치사율이 무려 6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메르스 사망자의 90%를 차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달 말 순례달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어, 이슬람교도들의 성지순례가 시작될 경우 메르스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사우디 정부는 메르스는 물론 에볼라 차단에 주력하면서 에볼라 창궐 3개국(라이베리아, 기니, 시아레리온) 출신 순례자에는 비자 발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메르스 감염 분포도는 중동권을 포함, 유럽권과 아시아권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21개국에 걸쳐 855명, 사망자는 333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동을 방문하면 낙타 타기 등의 활동을 피하면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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