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보다 '실세' 김재원?…野, ˝김재원이 협상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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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보다 '실세' 김재원?…野, ˝김재원이 협상 방해˝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9.0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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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중재 與 거부…야권 일제히 비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부대표 ⓒ 뉴시스

세월호 특별법으로 정국이 꽉 막힌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협상 중재자로 나설 의사를 밝혔으나 새누리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려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목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의장 중재를 기다려보겠다"라고 말했.

하지만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 의장을 겨냥, "정 의장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내부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라고 언급, 중재를 거부했다.

이에 야권 의원들은 "입법부 수장인 정의화 의장보다 김재원 수석부대표가 위에 있느냐"고 언급하는 등 김 부대표를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김 수석은 국회의장의 중재 시도에 '내용을 잘 모르는 의장이 분란만 가속화할 수 있다'며 입법부 수장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무산시키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수석이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배후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유가족을 모욕하고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누구의 지시를 받고 특별법 협상을 해치는 강경발언을 쏟아내느냐. 청와대를 위한 협상만 고집하고 있다는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연합 이석현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정의화 의장의 중재제안을 새누리당이 거절한 것은 충격적이다"라며 "이런 일은 해방 후 지금까지 의정사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은 "2004년 국회에 들어와 10년 째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봤다"며 "국회의장이 친박이 아니어서 이렇게 무시하느냐.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세길래 자당 출신 국회의장의 제안을 일개 수석이 단칼에 자르는가"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의 중재안조차도 반발하는 것을 보면 야당과 유가족들과의 협상에 어떤 태도와 입장으로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며 "남 탓만 일삼으며 특별법을 정쟁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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