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 특수'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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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 특수'에 '활짝'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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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亞게임 겹쳐 요우커 최대 16만 명 몰려…쇼핑업계 아파트 등 고가 경품행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유통업계가 오는 10월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큰손' 요우커 잡기에 나선다. ⓒ뉴시스

유통업계가 오는 10월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큰손’, 요우커 잡기에 나선다.

더욱이 이번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에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정된 인천아시안게임과 맞물려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6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면세점·뷰티업계 요우커 모시기에 ‘들썩’…매출 효과 기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에 올해 초 중국 춘제(1월31일∼2월9일) 연휴 때보다도 많은 중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 최대 16만 명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국경절 특수를 누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중 큰손이라 불리는 요우커의 주요 방한 이유는 쇼핑에 있기 때문이다.

국경절 연휴에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브로슈어를 수령, 서울 관광 중 쇼핑·공연·전시·테마파크·교통 등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사용 확인 스탬프의 개수에 따라 항공권·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 응모의 기회도 받게 된다.

먼저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17~21일 기간 동안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개최한다.

롯제백화점 측은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가량에 해당되는 737㎡(223평) 규모를 중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행사장으로 꾸며 예정된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장에서는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 인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4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인천점·센텀시티점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이 상품 구입 시 10~30%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을 증정하고, 인천아시아게임 기간 동안 중국 은련카드 사용 시 5%를 할인해준다.

또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약 일주일 간 ‘K-STAR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한류 스타 애장품과 화보를 전시하고 한류스타의 상품을 판매한다.

백화점 뿐 아니라 면세점도 국경절 특수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고가 경품 이벤트를 펼치는 등 요우커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큰’ 요우커 위한 아파트·승용차 등 고가 경품 이벤트 개최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아파트와 자동차 등 고가 경품을 내걸고 ‘행운 대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전 점을 방문한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과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 1등 당첨자에게는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56㎡)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고가 경품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등 2명에 한해서는 ‘현대자동차 IX 25’를, 3등 2명에게는 ‘LG전자 50인치 LED TV’를 제공하며, 롯데호텔 숙박권(2박 20명), 롯데월드 자유이용권(2매 30명)도 경품으로 제시했다.

신라면세점은 ‘신라와의 완벽한 데이트’ 프로모션을 꾸민다.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종석과의 디너’ 이벤트를 연다. 해당 이벤트 당첨자 전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함께 식사권도 제공한다.

또 서울·제주신라호텔 숙박권과 갤럭시노트4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100% 경품 이벤트’도 개최한다.

뷰티 업계 또한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앞다퉈 나섰다. 뷰티 분야에서는 BB/CC 크림과 쿠션 파운데이션, 마스크 시트 등의 물량을 늘리고 MCM가방, 쿠쿠밥솥, 휴롬원액기 등 경쟁력을 갖춘 국산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국경절과 인천아시아게임 기간 동안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전에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휴무를 늦추고, 더 많은 고객이 올 경우를 대비해 지원 인력풀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이 좋아하는 금 성분이나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함유된 제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관광 상권에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뷰티 컨설턴트도 추가 투입해 외국인 접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경절 이후 500만명 요우커 탄생 예정…연말엔 600만 명 넘을 수도

국경절 특수와 관련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국경절 연휴 이후 10월 중순쯤 500만 명째 방한 중국인이 탄생할 전망”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600만 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적인 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중국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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