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훈련단서 수류탄 터져 훈련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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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훈련단서 수류탄 터져 훈련병 사망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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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인근, 교관·타 훈련병도 파편 맞아 병원행…생명 지장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이 터져 한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뉴시스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이 터져 한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며 중상을 입었으나,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교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박모(19)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박모 훈련병은 사고 직후 응급조치를 마친 뒤 포항시내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진행하려 했으나 의식이 없어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박모 훈련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맥박만 겨우 잡히다 오후 4시30분께 최종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 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도 수류탄 파편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성모병원과 포항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교장에서 훈련하는 과정에 박모 훈련병의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망한 박 훈련병은 사고 당시 수류탄 투척을 위해 만들어진 안전호 6곳 중 한 곳에서 황 중사와 함께 수류탄 투척을 준비 중에 있었다. 이후 황모 교관이 '던져'라는 구호를 외치는 순간 박 훈련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해병대 1188기 훈련병 1000명에 대한 3주차 교육과정 중 500명에 대한 수류탄 투척 훈련과정에서 발생했다.

군은 부상자에 대한 치료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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