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현대제철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축물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강재 사용부터 우선돼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안전한 건축, 편리한 설계’라는 주제로 강재이용 기술발표회를 열고 건설용 강재의 안전 및 설계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건축물 안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제철은 강구조 이론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실례를 함께 선보이며 건축 실무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강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축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특히 롤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으로 둔갑한 채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돼 국내 건축물의 안전이 더욱 위험에 처해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개별 철강업체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건설분야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와 울산 물탱크 폭발 사고에서 보여주듯 최근 빈발한 사고가 건설 설계상의 잘못보다는 부실시공, 부실(불량·부적합) 자재(철강재) 사용이 원인임을 지적했다.

기술발표회에서 소개된 'H형강구조 접합부 매뉴얼'은 건축 설계시 사용되는 H형강 제품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용접 및 볼팅 등을 손쉽게 설명함으로써 건축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 새로운 기법의 용접방식을 통한 볼트 및 용접 설계 방법도 소개했다.

아울러 건축물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국내 지진 발생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이하 SHN)'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발맞춰 내진 기능을 향상시키는 접합기술을 공개했다.

SHN은 2005년 현대제철이 독보적인 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고성능 H형강 제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HN재는 지진·강풍·폭설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고성능 강재"라며 "현대제철은 봉형강 부문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인식하고 내진 안전성·용접성·충격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제품을 공급해 국민의 안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