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 이전하는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400억 원 규모의 직원 전용 무상사택을 신축한다. 무상사택은 직원에 한 해 공짜로 제공하는 주거공간이다.
LH는 부채감축을 위해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택이나 숙소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숙소를 짓는데 수백억 원의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연말 이전하는 경남 진주에 409억 원을 들여 직원 3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상사택을 지을 예정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부채가 100조 원에 달했던 LH는 방만 경영 개선책으로 2017년까지 직원 전용 무상사택과 숙소 등을 매각해 333억 원의 부채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LH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2980명(47.5%)이 숙소와 사택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241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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