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용 분유 대다수 1일 나트륨 섭취량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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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용 분유 대다수 1일 나트륨 섭취량 초과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0.0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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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세 영아 때 나트륨 분유 섭취 시 향후 식습관 개선 어려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아용 분유 대다수에 1일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인재근 의원은 유통 중인 상위 4개 업체의 분유 제품을 분석한 결과, 0∼6개월 이하의 영아가 먹는 분유 26개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의 107~183% 초과된 함량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에 따르면 0~5개월 영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기준은 120mg/일, 6~11개월 영아는 340mg/일, 1~2세의 유아는 700mg/일이다.

인 의원은 “국내 4개 분유업체의 제조방법에 따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한 결과, △N업체는 128~200mg, △M업체 108.8~210mg, △H업체 116.5~195mg, △P업체 128~210mg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이 초과됐다”고 밝혔다.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제품은 M업체 1개 제품, H업체 2개 제품의 0~1/2개월용 등 단 3개 제품만 해당됐다.

인 의원은 “외국 논문에 따르면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간접적으로는 비만, 신장 결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 4세까지를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로 봤을 때 영아 때 먹는 분유에서부터 짠맛에 길들여진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며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mg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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