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무리한 증인 요구˝ vs 野 ˝기업 총수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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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리한 증인 요구˝ vs 野 ˝기업 총수 감싸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10.1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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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채택 두고 여야, '남 탓 공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끊임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리한 증인 채택"이라고 주장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비협조적 태도로 첫주부터 부실·파행 국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기업 집단의 총수를 국감장에 증인으로 세워 망신을 주고 결국은 개별 사업장의 노사분규에 노조의 협상력을 강화시켜준다는 목적이라면 국감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올해 국감은 식품, 의약품 등 국민 생활건강과 민생에 밀접한 사안들, 또는 공무원연금제도와 같이 국가대개혁 프로젝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 이슈들을 발굴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10일 구두 논평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무작정 증인 신청을 한 뒤 조정이나 절충이 없다고 비난하지 말고 국감 본연의 취지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증인채택을 놓고 계속해서 강대강 충돌을 한다면 국민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의 강경한 입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적반하장'이라면서 증인 채택 불발을 사과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정감사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증인채택 불발로 국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수백조원 규모의 사내 유보금을 가진 재벌기업이 불법 파견 형태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총수들의 증인채택을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11일 서면 논평을 통해 "국정감사를 지켜보시는 국민은 국회의 올바른 역할과 밥값 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하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의 재벌총수 감싸기에 급급한 직무유기적 태도를 보여 국정감사 첫주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의 야당의원에 대한 삐딱 메모, 그리고 국정감사장에서 쳐다봐야 할 국민 대신 비키니 검색에 열중하는 국회의원 등이 국정감사 첫 주를 파행으로 이끈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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