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더 이상 검찰 감청영장 집행 응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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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더 이상 검찰 감청영장 집행 응하지 않을 것"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0.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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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 뉴시스
다음카카오가 앞으로 검찰의 감청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이후부터 감청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이상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법적인 처벌이 따르더라도 감청영장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탈(脫)카카오톡'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카톡 검열' 논란 이후 1주일만에 카카오톡 가입자 41만 명이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보기: <토요필담>텔레그램, 카카오톡 대안 될까?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342)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유저들의 준엄한 꾸짖음을 듣고 많이 반성했다"며 "법에 대한 문제, 유저 프라이버시 문제, 기술적 조치 등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앞으로 수많은 인터넷 업체들과 함께 지혜로운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 불안한 마음을 더 깯지 못하고 최근의 사태에 이른 것에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다음카카오는 대화내용의 서버 저장기간을 2~3일로 단축해 검찰의 감청영장에 응할 수 없다"며 "이용자들이 새로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사용할 경우 서버에 보관되는 메시지조차 암호화돼 풀 수 없고, 대화 당사자만이 이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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