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한반도는 美-中 전쟁의 화약고"
김진명, "한반도는 美-中 전쟁의 화약고"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0.19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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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가 “소설의 영감은 세상의 구조에 대한 관찰에서”“사드는 모두가 고민해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DJ 전화 한 통에 공천…일부러 불리한 곳 선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황태자비 납치사건>,<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고구려>의 저자, 소설가 김진명은 발간하는 서적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통찰력으로 시대의 흐름을 독자와 함께 공감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가 최근의 역작 <고구려>의 집필까지 잠시 중단하고, 다급하게 내놓은 소설이 있다. 바로 최근 가장 ‘핫’ 하다는 소설, <싸드>가 그것이다. 미국의 미사일 체계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통해 세계 정가의 흐름과 심상찮은 한반도 정세의 위급함을 ‘알리기’위한 작품이라고 했다. <싸드>를 접한 독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시사오늘>은 그를 만나 <싸드>의 집필 배경과 그가 생각하는 동북아의 판세를 듣기 위해 지난 13일 평창동에 있는 한 출판사 사무실을 방문했다.
 

▲ 소설가 김진명 @시사오늘 김병묵 기자

 “상상력은 논리적 추리로부터…독자의 공감을 얻는다.”

-소설의 주제와 영감은 어디서 어떻게 가져오나.

“세상 전 분야에 대한 대략의 구조가 머릿속에 있으면 된다. 그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 중에 뭔가 특이한 현상이라든지, 사회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고 있는지 같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치' '경제' '외교' '군사' '역사' '문화' '과학' '기술' '의학' 등 여러분야로 이뤄져 있지 않나. 각각의 구조가 평소 머릿속에 잡혀있으면 된다. 무엇이 새로운 것인지 호기심을 갖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다. 나는 이런 구조에 대한 전체적인 균형과 관심을 을 늘 갖고 있다. 소설의 영감은 거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소설을 보면 역사에 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 역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단순히 역사가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이 있으려면 어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과거의 방향은 현재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이란 것은 방향을 잡은 쪽으로 흘러가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과거의 방향인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늘 묻히기 마련이다. 힘이 있는 자들은 진실을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힘과 권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진실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좁은 사회에선 강자가 약자를 속이지만 넓은 사회에선 강국이 약국을 속이게 돼 있다. 때문에 과거를 연구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소설 <싸드>도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겨냥해 집필한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사드는 처음에 대중들이 들으면 미사일 일종이니까 '군 관련이 알아서 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 문제는 사드가 MD(Missile Defense)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하면 조그만 무기 하나를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MD 시스템에 우리가 들어가게 된다. 미국은 이 시스템을 겉으로는 북한의 핵에 대비해 설치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게 아니다. 바로 중국을 겨냥한 거다. 지금 미-중 간의 관계를 보면 보이지 않는 싸움이 존재한다. 미국은 자고 일어나면 적자가 쌓이고 중국은 흑자가 쌓이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나라 사이에서 한국은 어느 한 편을 들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린 미래에 중국과 가까이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자칫 미국의 시스템을 받아들이면 중국과의 수교가 끊어지는 위험부담이 있는 것이다. 미국은 경제적으로 중국에게 안 되니까 군사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덥석 우리가 미국과 사드를 매개로 아예 손을 잡아버리면 앞으로 중국에게 경제적인 미래를 걸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단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소설에선 사드 배치 관련 결말이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줄 수 있나.

"그렇다. 이번 소설에서 결말을 내지 않았다. 결론을 내 맘대로 내 버리면 독자들의 생각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마지막을 그렇게 하면 소설적 재미는 떨어지고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독자들을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이 문제는 워낙 어느 쪽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뭐가 낫다고 어떤 결론을 내리기 이전에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전부가 시간을 갖자' 라는 게 나의 결론이다. ‘다 같이 고민하자!’라는 거다.”

▲ 소설가 김진명 @시사오늘 김병묵 기자

“북한만 쳐다보는 안보는 매우 협소하고 어리석은 시각”

-정치권 일각에선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너무 좁게 본 것이다. 우리나라 안보를 북한에만 국한해서 보는 시각이 있고. 일본과 중국 관계까지 보는 시각, 나아가 미국이 우리에게 등을 돌려 미-일, 미-중 결합이 돼 결국 한국이 갈 데가 없어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밖에도 안보에 대한 상당히 다양한 시각이 있다. 물론 사드 배치를 북한하고의 관계만 보면 질문의 답이 맞을 수 있다. 그런 시각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엄밀히 따지면 북한은 남한을 칠 힘이 없다. 위험이 있다면 중국과의 관계가 훨씬 위험하다. 사드가 한국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좁고 얕은 시각이다. 계속해서 북한만 쳐다보는 건 안보가 아니다.”

-북한 외의 적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

“현재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은 남북 간 전쟁이 아니다. 정치나 언론은 너무 북한만 쳐다보고 있다. 전쟁이란 건, 막대한 돈을 짧은 시간에 쏟아붓는 것이다. 근데 북한은 돈이 없다. 기름이 없어서 훈련조차 함부로 못 하고 전기도 잘 안 돌아가는 실정에서 북한을 안보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다면 가장 큰 가능성은 무엇인가. 미국이 중국을 전쟁의 상대로 결정하는 순간이 우려하던 위험이 일어나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것이 지금 국세정세의 가장 큰 흐름이다. 경제적으론 중국이 훨씬 더 미래가 밝고, 미국은 무역수지부터 재정적자까지 견디지 못해 달러를 찍어 겨우 보충하고 있다. 계속해서 찍어대는 달러는 결국 중국으로 가게 돼 있다. 그러니 경제적으로 비교해 보면, 미국은 중국에 비해 ‘지는 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군사력은 중국에 비해 10배 정도 강한 상황이다. 미국은 군사력에 기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미국이 중국을 타격해야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한반도가 전쟁의 도화선이 된다. 지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경제를 잘 봐야 되고 미-중 관계를 잘 봐야 한반도의 전쟁을 대비할 수 있고 흐름을 느낄 수 있다. 결론은 남북 간 전쟁의 가능성을 희박하다. 미-중 간 전쟁이 한반도의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번 사드 배치 판단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번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것에 대해 사드 문제에 대한 논의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보도가 나온 건 아니지만, 만남 이후엔 보도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로 보는가.

“시진핑 주석이 김무성 대표를 만나는 것에 대해선 그렇게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 같진 않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일단 시진핑이 김무성을 아직 완전한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을 크게 보지만 반대로 중국은 우릴 소국으로 보고 있다. 둘 사이에 깊이 있는 얘기가 오가진 않을 것이다.”

소설 <싸드>는 책의 본문도 흥미롭지만, 정치부 기자로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본문 중간 중간에 삽입된 ‘태프트 리포트’였다. ‘태프트 리포트’와 관련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들을 물어봤다.

-태프트 리포트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에 관한 자료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생각이다. 무슨 근거가 있어 태프트 리포트를 작성한 건 아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논리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태프트 리포트를 빌려 한국정치 현실을 집어넣고 싶었다.”

-생각만으로 그런 추리가 가능한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예를 들어보겠다. 채동욱이란 사람을 예전부터 봤는데, 그는 기득권 세력에 굴복하지 않는 강단 있는 사람이다. 특히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수사를 맡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권력을 알고 잘 굴복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라면 정치권에서 신호가 왔을 때 바로 국정원 사건을 마무리지었을 것이다. 만약 조선일보가 터트린 사생활 문제에서 정말로 채동욱의 친자라면, 정정보도 신청을 내면서까지 친자 검사를 하자고 나올 수가 없다. 채동욱처럼 오랫동안 검사로 지낸 사람이 유불리를 모르고 강경한 반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에 와선 채동욱이 모든 사실을 거짓말한 웃긴 인물이 됐는데, 거기서부터 오는 채동욱의 괴리감을 일반 대중은 잘 모른다. (생각은)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다. 채동욱이 이미 조선일보에서 보도를 냈을 때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정말 자기 아이었다면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진실을 숨길 수 없다. 정말 자기 아이였다면, 자기가 살기 위해서 친자식을 부정하는 더 웃기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자 이제 가정을 해보자.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 드러난 마당에 과연 '어떤 경우에 자기 애가 아니면서도 아버지처럼 행세할 수 있느냐‘하는 의문에서 생각은 출발한 것이다.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쫓아가 보면 답이 나온다. 채동욱 이야기는 이 사건의 가장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귀결인,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무성을 빼놓고 김문수에 대해 쓴 이유가 궁금하다.

“현재 대선 구도를 볼 때, 야당의 대권 후보는 박원순이 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여당은 왜 강세 있고 지지율이 높은 김무성을 언급 안 하고 김문수를 언급한 이유는 박원순 때문이다. 대통령은 결국 상징인 즉, 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이미지가 중요하단 것이다. 또한 그렇게 살아온 정치인이 결국은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다. 이를 감안할 때, 선택의 순간에서 김무성은 박원순이 가장 깨뜨리기 쉬운 스타일이다. 지금이야 김무성이 강하겠지만. 박원순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경우, 상대편 후보가 어떤 사람이 돼야 유리한가 하면 김무성, 또는 정몽준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김문수는 박원순이 갖고 있는 장점을 함께 갖고 있다. 박원순의 행적을 살펴보면 돈이나 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혁신하며 시민운동에 온몸을 바친 사람이다. 김무성과 정몽준은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냐. 박원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반면 김문수와 박원순이 걸어온 길은 비슷하다. 김문수의 이런 장점은 나중에 여권에선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상현을 특별히 언급한 이유는 뭔가.
“앞으로는 구(舊)정치로는 안 된다.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그럴 때 과연 여권에서 내놓을 대안이 누군가, 생각을 해 보면 바로 윤상현이 있다. 특히 그 이유에는 박근혜의 역할이 크다. 박근혜는 그동안의 대통령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자기 속이 상하면 그냥 못 참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의 레임덕은 한국에서 필연적이다. 레임덕 현상이 왔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려니 하고 말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다르다. 박근혜는 레임덕 시기 자기를 향해 사람들이 등 돌리는 꼴을 못 볼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의 선택은 무엇이냐. 노년층과 경상도의 확고한 지지기반과 함께 세대교체의 상징적 인물로 윤상현이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꽤 크다. 그래서 윤상현과 박근혜 조합을 실은 것이다.”

“15대 총선 출마했지만 구태정치로 인한 ‘낙선’…김덕룡, 김현철 때문”

 -15대 총선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그렇다. 꽤 된 일이다”

-출마 배경을 들려줄 수 있나.

“15대 총선 당시 서른일곱 즈음이었을 거다. 어느 날 강연을 하던 도중 이희호 여사가 강연회에 찾아온 적 있다. 그리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사실 당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분이 전국구든 지역구든 아무 곳이나 선택하라며 내게 동대문구 출마를 제안했다.”

-DJ 와의 인연은 전부터 있던 것인가.

“아니다. 그냥 전화 한 통으로 공천받았다. 한국에서 공천이 간단명료하게 이뤄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국민회의의 약세 지역이었던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이유는.

“그때 내 생각은 가장 어려운 곳에 가서 붙고 국민회의 핵심으로 들어가 활동을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낙선했다.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끝까지 다 괜찮았다. 내 상대는 맹형규였다. 그런데 김덕룡, 그리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까지. 이 사람들이 모두 경복고 동창들인데 맹형규를 도왔다. 마지막에 굉장히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돈의 힘으로 선거판이 싹 뒤집어지는 걸 목격했다. 날 찍으려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는가 하면,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낙선 이후 정치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에 발을 딛자마자 사람들이 나를 많이 찾아왔다. 그리고 1:1로 만나는 사람마다 다 돈을 건네더라. 그때 생각했다. 정치인들은 숨쉬는 거 빼고는 다 거짓말일 수밖에 없겠구나. '아무리 대중적으로 선량하고 훌륭해 보이더라도 한 편에선 또 그럴 수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정치권에 몸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당시엔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부정선거가 당연한 것이었다. 그 당시 돈에 안 잡히고 법에 안 잡히고 100% 선거법 지키는 일은 선거를 안 치르는 것과 똑같은 꼴이었다. 나는 그 와중에 선전한 셈이다.”

-앞으로 다시 정치할 생각은 없나.

“절대 없다.”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해 더 해줄 이야기는 없나.

“정치인들이 힘이 없어지는 이유가 돈 때문이다. 옛날엔 국민 의식 수준도 지금보다 낮아서 깨끗한 선거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돈을 안 풀면 오히려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만큼 선거판에 몸담은 사람과 대중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지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전보단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지금 이럴 때 한국의 괜찮은 사람들이 정치를 해줘야 하는데 정치 기피현상이 굉장히 심하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욕만 하고 있다. 욕만 할 게 아니라 똑똑한 젊은이들이 깨끗한 정치에 임해줘야 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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