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군납 우유 용량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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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군납 우유 용량 '확' 줄였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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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우유 마시지 않고 버리는 장병 多”…용량 줄지만 지급 횟수 늘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국군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군납 우유의 용량이 축소될 방침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군납 우유 1개당 용량이 기존 250mL에서 200mL로 변경됐다. 지난 2004년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군납 우유 용량을 200mL에서 250mL로 늘린 지 10년 만에 원래 용량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유를 모두 마시지 않은 채로 버리는 군인이 많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군납 우유의 용량을 줄였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군인들에게 ‘체력 훈련의 날’ 등에 추가 우유를 지급하는 등 연간 우유 지급 횟수를 365회에서 456회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 장병들에게 우유 섭취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만일 군의 우유 소비가 현재보다 축소되면 우유 지급 횟수까지 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들어 특히 우유 재고량이 급증한 원인에는 따뜻한 기후로 젖소들의 젖이 잘 나와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원유 소비량은 128만5000t으로 전년 동기(129만4000t) 대비 0.7%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원유 생산량은 148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만1000t)보다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는 원유량은 20만 t으로 전년 동기(10만7000t)의 두 배에 육박(86.9%)하게 됐으며, 유가공업체는 재고 원유를 분유 형태로 말려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분유 재고량도 올해 7월 1만4896에 이르면서 기록하면서 2003년 3월(1만716t)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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