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형제의 난’ 재점화…오너 간 수백억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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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형제의 난’ 재점화…오너 간 수백억대 소송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0.2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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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비리 고리 끊고 투명 기업 거듭나야”vs“고발 내용 상당수 왜곡된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효성그룹 '형제의 난'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자신의 형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수백억 원대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초에도 조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효성그룹 계열사와 계열사 대표를 고발한 바 있다. 이처럼 효성그룹 내 형제 간 고소·고발전이 재점화됨에 따라 효성표 형제의 난에 여론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조 전 부사장의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특경가법상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노틸러스 효성과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효성 인포메이션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자 대표인 조현준 사장과 류필구 전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 등 총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들은 해당 법인의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고가에 주식을 매입하고 허위 용역 기재, 계열사 부당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최소 수백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에 막중한 공적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개인들이 기업을 사금고로 이용하는 불법 행위는 단호히 근절돼야 한다”며 “이번 수사 의뢰가 효성 그룹의 불법 비리의 고리를 끊고, 우리나라 기업과 자본시장이 더 투명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는 물론, 형제에 대해서까지 고발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발된 내용은 상당수 왜곡됐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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