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처럼 떠도는 '제3당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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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처럼 떠도는 '제3당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0.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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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전후·비노계 중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왼쪽)과 김영환 의원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과 함께 등장했던 '야권 제3당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중심으로 새정치연합의 계파갈등은 수면 밑으로 일단 가라앉은 모양새다. 그럼에도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야당이 분열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된다.

새정치연합 내에는 다양한 계파가 있지만 크게 보면 3~4갈래로 볼 수 있다. 현 당내 주류는 문재인 의원을 좌장으로 하는 친노계다. 엄밀히 말하면 범친노계라기 보다는 약간 강경한 색을 띈 '문재인계'로 볼 수있다. 이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비노 온건파들이고, 민평련계나 구 동교동계 원로 등은 사실상 중립에 가까운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비노 온건파가 새로운 세력화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다. 특히 조경태 의원이나 김영환 의원 등 대선 경선에도 나선 바 있었던 중진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난 14일 정대철 상임고문이 공개적으로 신당 창당론을 제기하자 조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모델링 수준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면적이고 파괴적인 그런 창조를 통해서 거듭나야 될 것"이라고 '당 해체론을 내놓기도 했다.

야권 정계의 한 원로인사도 최근 본지와 만나 "조만간에 제 야권에서 제3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며"면서 "비노계에서 교섭단체를 모을 만큼 모여 탈당해 새 당을 만들고, 여기에 당내지분이 적은 대권주자인 박원순 시장을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 당직자는 23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오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분당의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비노로 분류되는 몇몇 인사는 다른 꿈(제3당)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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