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향수, 피부염 유발 착향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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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향수, 피부염 유발 착향제 포함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1.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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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CC 성분 10ppm 검출 시 주의 표시 필수…소비자원, 의무표시제 도입 시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향수 제품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착향제가 포함됐는데도 이에 대한 주의 표시는 대부분 생략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향수 40개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사용 여부를 시험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착향제 성분이 4~15종까지 검출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수입 향수 20개와 국산 향수 20개가 포함됐으며, 수입 7개와 국산 8개 등 15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EU)에서 안전성 문제로 사용금지 추진 중인 착향제 ‘HICC’(하이드록시이소헥실3-사이클로헥센카복스 알데하이드) 성분도 검출됐다.

조사 결과 7개 제품(수입 4개·국산 3개)은 HICC 포함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중 2개 제품(수입 1개·국산 1개)은 해당 성분이 10ppm 이상 포함돼있는데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EU의 경우 향수처럼 사용 후 세척하지 않는 화장품에는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26종이 10ppm(0.001%) 이상 포함되면 무조건 표시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반면 국내 규정상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26종이 향수에 10ppm(0.001%) 이상 포함됐더라도, 해당 성분의 명칭을 표시하도록 권고에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사용중 부작용이 생겼을 때 원인을 쉽게 규명할 수 있도록 의무표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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