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업주 부부 출국금지·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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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업주 부부 출국금지·압수수색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1.1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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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실운영자, 기초단체장 최씨 부부…소화기 3개중 1개, 10년 이상 노후 제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경찰이 최근 화재로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모 펜션 업주 부부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및 펜션 관리시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최근 화재로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모 펜션 업주 부부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및 펜션 관리시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업주 부부 등을 불러 조사한 뒤 화재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17일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남 담양 펜션의 업주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펜션 관리시설과 펜션 대표인 최모(55)씨 부부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다.
 
경찰은 현재 펜션 대표가 광주 한 기초의원인 최씨의 부인, 강모(53)씨로 등록돼 있는 점을 토대로 실 운영자가 누구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화재 당시 손님들을 안내하는 등 펜션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 부부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화재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지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펜션 바비큐 파티장 2곳은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됐다. 또 객실 11개동 중 본관 옆 건물 2층에 있는 방갈로 등 객실 4개동 역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건축한 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당시 펜션에는 소화기 9개가 비치돼 있었으나, 이 중 3개는 생산된 지 10년 이상이 지난 노후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재 당시 투숙객들이 사용한 소화기 2개도 10년 이상 경과됐으며 1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용된 소화기 2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40분께 담양군 대덕면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 같은 대학 동아리 재학생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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