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 주식 매각 뜻을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지분 정리를 통해 신세계그룹 오너 친정체제를 확실히 하고, 독자 경영의 뜻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세안 최고경영자(CEO)서밋에서 삼성전자의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 “지분을 팔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삼성과는 거리를 두고, 신세계그룹의 친정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29만3500주(6월 말 기준)다.
전체 지분의 0.2% 수준으로 개인주주로는 이건희 회장(3.38%),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0.7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0.57%)에 이어 4번째로 많다.
게다가 최근 그룹 정기인사에서 구학서 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것도 정 부회장의 홀로서기 신호탄이라는 시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유통업계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라 내년 정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이 삼성 지분을 매각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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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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