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사내유보금 29조 증가…과세 방침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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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사내유보금 29조 증가…과세 방침 무용지물?
  • 방글 기자
  • 승인 2014.12.1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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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기업소득 환류 세제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 6개월 사이 29조 원 가량 늘어난 사실이 알려졌다. 기업소득 환류 세제는 기업의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제도다.

17일 기업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10대 그룹 83개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은 537조8000억 원으로 지난 1분기 보다 5.7%, 29조 원 증가했다.

기업들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196조8000억 원(3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에서도 삼성전자가 168조6000억 원(6.5%)으로 그룹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124조5000억 원, SK그룹 58조8000억 원, LG그룹 48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보금에는 현금 외에 투자로 인한 유형자산과 재고자산 등이 포함돼 있어 현금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148조 원에서 153조 원으로 5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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