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최종 행선지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동영 최종 행선지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2.25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측 신당 참여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행보가 관심사다. 중앙당과는 사실상 갈라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새정치연합보다 더 진보적인 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새정치연합의 분당, 신당설이 나온 것은 기실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친노의 권력 독점에 반발하며 비노계 온건파 의원들이 탈당한다는 시나리오는 정가에 파다했다.

계속해서 당의 행사에 쓴소리를 해온 정 상임고문도 그 중심인물로 지목받았다. 정 고문은 지난 12일 오는 2·8 전당대회에 대해 “비대위가 어떤 반성이나 책임의식도 없이 전대에 나가서 너도나도 당권을 잡겠다며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다시 기대를 걸겠느냐”며 ”당에 계속해서 쓴소리와 경고를 보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라고 비판하며 사실상 현 지도부 체제와는 등을 돌렸다.

이런 와중에 시민사회 저명 인사들이 모여 만든 ‘국민모임(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 등장했다. 국민모임은 ‘종북’은 없는 진보적 대중정치‘를 표방한다.

정 고문은 24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분들(국민모임)의 선언이 시대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저 또한 시대의 요구에 기여하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해가고 있다”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정 고문은 “다만 결심은 저 혼자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저를 아끼고 성원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 뒀다.

일각에선 정 고문의 신당 합류가 신호탄이 돼 새정치연합서 ‘탈당 러시’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정 고문 정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전격 합류하면 새정치연합 내에서 망설이던 이들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정 고문의 최종 행선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민모임’의 성격이 변수로 지목된다. 앞서 예측·언급돼온 신당의 성격은 현 새정치연합보다도 ‘오른쪽’에 가까웠다. (실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점쳐졌던 김영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등은 '합리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인사들이었기 때문이다.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상임고문이나, 김진표 전 의원 등과 유사한 성향이다. 정 고문이나 이들이 사실상 '진보정당'에 가까운 신당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