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통합 협상과 신청서 제출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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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통합 협상과 신청서 제출은 별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1.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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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외환은행 노사가 조기통합과 관련해 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지만, 양측이 협상 기한 및 방식을 두고 날을 세우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3일 외환은행은 "전날 노동조합이 제안한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생략, 새로운 합의서 체결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본 협상을 미룰 이유는 전혀 없으므로 금주 중 대표단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환은행은 "직원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코자 본 협상을 60일이 아닌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할 것을 노조에 제안한다"며 "동시에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통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 협상에 들어가자는 노조의 요구는 수용하되 통합 승인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곧바로 본협상에 들어가자'는 노조의 요구는 수용화되 통합 승인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조기통합 여부·통합원칙·인사원칙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불과 2~3주 만에 이들에 대한 협상을 끝내자는 건 그 진정성이 의심된단 것이다.

이날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더 이상 노사 협상을 통과의례로 여기지 말고, 외환은행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해 달라"며 "또 2·17 합의서를 대체할 새로운 합의서가 체결되기 전까지 통합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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