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현대차 15일부터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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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현대차 15일부터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1.1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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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신한카드가 현대자동차와 카드복합할부수수료율을 놓고 다음달 15일부터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현대차로부터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위한 공문을 받았다. 공문의 주요 내용은 현재 1.9%인 수수료율을 1.3%까지 낮춰달라는 요구다.

반면, 신한카드 측은 1.5% 이하로는 내릴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워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복합할부금융은 고객이 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한 뒤 연계된 캐피탈을 통해 1~2일만에 카드값을 갚고, 캐피탈에 할부금을 내는 구조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카드사가 떠안는 위험 부담이 낮기 때문에 관련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먼저 협상을 벌인 KB카드와 BC카드는 각각 1.5%, 복합할부 취급 중단 등의 결과를 내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신한카드와의 협상은 앞서 협상을 벌인 두 카드사처럼 무조건 인하를 요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카드는 2200만 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 1위 카드사고, 지난 2013년 신한카드를 통해 차량을 구입한 금액이 2조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 중 복합할부 취급액은 30%가 넘는 6000억 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경우 복합할부 금융 규모는 6000억 원이지만 현대차를 구입한 총 금액은 2조 원에 달해 서로가 서로의 큰 고객"이라며 "신한카드도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협상도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가맹점 계약이 해지될 경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신용공여일을 30일로 연장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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