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새 판 열린다…흥미진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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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새 판 열린다…흥미진진 2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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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野 당대표 교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전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여야가 2월 초 새로운 지도부를 맞이한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으로 2월 초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월 8일 전당대회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을 계획이다. 여야 모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2월 국회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2월엔 정치개혁특위를 통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다 연말정산 파동 뒤처리, 공무원 연금개혁논란과 개헌특위 문제까지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 새 지도부 구성이 주목된다.

우선 이 전 원내대표의 사퇴다. 이 전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에서 밀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밀어붙이지만 않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 후보는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이주영 의원은 친박계로, 유승민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한 때 둘 모두 ‘범 친박’에 속해있었지만 정 반대방향의 길을 선택했다. 여기에 친박계의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다크호스로 출마가 점쳐진다.

이 의원이나 홍 의원 같은 친박계 인사가 원내대표가 될 경우 여당은 정부의 입장을 좀 더 확실하게 밀어줄 수 있게 된다. 비박계이자 김무성 대표와 교감이 있다고 알려진 유 의원의 경우엔 그 보다는 청와대와의 관계가 옅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계 일각에선 김 대표가 청와대와 선 긋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있다.

새정치연합의 당 대표 후보는 삼인삼색이다. 그 중 대표가 됐을 경우 여당과의 가장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것은 문재인 의원이다. 친노의 좌장인 그는 당내 강경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지원 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연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인영 의원의 경우엔 ‘미지수’지만, 노동운동을 중시하는 등의 전대 행보와 운동권 출신이란 점 등을 미루어 박 의원보다는 여당과의 강한 충돌이 짐작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당권을 잡은 뒤 당심을 추스르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셋 중 누구라도 강하게 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관계자는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셋 중)누가 되든 야당 존재감을 강력하게 피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2월에 현안들 중 몇 가지는 가져와야(야당의 뜻대로 관철되야)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편 2월 임시국회는 첫 월요일인 2일 개회돼 3월 3일 본회의까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다만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 지도부 교체로 어수선한 가운데 맞게 됐다. 또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의 청문회도 2월 임시국회의 변수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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