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임직원 저리 대출 관행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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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임직원 저리 대출 관행 제동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2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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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임직원에게 0~2%대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전례 없는 저금리 기조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하면서, 임직원들에게는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임직원 대출현황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부당한 임직원 저리 대출을 개선키로 했다.

금감원은 일단 금융사들에 지도 공문을 보내고, 향후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신규 임직원 대출은 일반인 대출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금융사들이 소비자 돈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거나 금융사들에게 지도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3년 말 기준 교보생명 등 4개 금융사는 임직원에 대해 0%대 대출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11개 금융사는 1%대 대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시기 국민은행 등 17개 은행권 일반인 신용대출이 4~5%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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