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희망퇴직 실시...임원 연봉 2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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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희망퇴직 실시...임원 연봉 20% 삭감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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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메리츠화재가 중장기적 사업구조 체질을 개선코자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은 이미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중소형 보험사들 중에서는  미래에셋·에이스·ING생명 등에 이어 지난해 말 MG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번에 메리츠화재가 그 바톤을 넘겨받았다.

25일 메리츠화재는 사업비 절감을 통해 획기적으로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렇게 마련된 재원을 장기 인보험 등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자 인력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전 직원 대상이며, 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측은 희망퇴직자에게 직급 및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최대 32개월분의 표준연봉, 자녀학자금 최대 1000만 원,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위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메리츠화재는 대대적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 수를 축소하는 등 1차 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FY2013, 2013년4월~12월) 회계년도에도 못 미치는 1127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高)직급·연령의 인력구조 속에서 인건비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 개선 없이는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나 상위권 도약은 어렵다"며 "임직원들과의 상생, 지속경영가능성, 산업전반에 걸친 위기상황 극복을 전제로 노동조합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전체 임원들의 연봉을 약 20% 삭감해 이 같은 고통분담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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