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지난해 국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H 진주혁신도시 신사옥 공사현장에서는 로프를 타고 건물 정면 유리창 코킹작업을 하던 근로자 A 씨(49세, 남)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일 현장은 바람이 불어 작업 조건이 까다로웠으며, 이로 인해 A 씨는 로프가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LH가 현장관리감독을 소홀히했으며, 안전 수칙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H는 앞서 지난해 국감에서 공사현장 안전불감증에 대해 지적받은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2010년 이후 LH 공사 현장에서 추락과 감전 등 각종 안전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4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도별 사망자는 △2010년 14명 △2011년 10명 △2012년 7명 △2013년 14명 △2014년 4명 등 49명에 달했다.
사고 유형은 △추락 24건 △협착 9건 △낙하비례 4건 △전도·충돌·감전·붕괴 각 1건이었다.
함 의원은 LH가 공사를 담당하는 하도급 업체에 대한 안전교육과 현장지도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H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사고 원인은 경찰 수사 중"이라며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감독과 안전 수칙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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