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3월 1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1970년 오늘은 26살의 정인숙이 피살된 날이다.
그는 이날 밤 11시쯤 코로나 승용차에서 목과 가슴에 두 발의 총알을 맞고 숨진 채 서울 강변대로에서 발견됐다.
단순한 치정 살인으로 여겨졌던 그의 죽음이 주목받게 된 것은 그녀가 고급 요정 선운각의 얼굴마감인 데다 정·재계 거물과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주일 후 조사결과를 통해 정 씨의 오빠가 여동생의 문란한 사생활에 분노해 권총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권총이 발견되지 않은 점, 오빠가 범행 일체를 갑자기 시인한 점 등을 들어 정권에서 수사를 성급히 마무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숙 살인사건의 원인은 현재까지도 미궁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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