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안심전환대출 27일 신청건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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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안심전환대출 27일 신청건 모두 인정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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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출시 사흘 만에 연간 한도가 동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금융당국이 27일 중으로 신청된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서는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접수된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에 대해서는 요건만 충족하면 20조 원이란 연간 한도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 승인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20조 원 한도 소진 시점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파악하기 어려워 은행 창구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안심전환대출은 오후 2시 기준 16조3803억 원(15만3551건)이 승인됐지만, 이후에도 계속 신청자가 몰려 금융당국은 이날 중으로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금융당국은 한도 증액 여부와 제2금융권으로의 확대 등에 대해서는 그간 처리된 안심전환대출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오는 29일 발표하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증액하기 위해서는 주택금융공사 자본금 확충,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 조절, 은행권 동의 등 거쳐야 할 문제가 많지만, 금융당국은 증액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 대상을 고정금리 대출자나 제2금융권 대출자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이 다양해 일률적으로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긴 어렵다"며 "특히, 안심전환대출은 원금까지 갚아야하는 대출인 만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제2금융권 대출자들에게 적용한다 해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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