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세 지분매입 '박차'…경영권 승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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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4세 지분매입 '박차'…경영권 승계 '본격화'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1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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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구광모 ㈜LG상무의 그룹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 뉴시스

LG그룹이 4세 경영 시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 등 4세들이 최근 거래를 통해 지분을 늘렸다.

구 상무는 지난 3일 ㈜LG의 주식 9만 주는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주당 취득금액은 6만1011원으로 총 54억9000만 원 규모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아들 형모 씨와 딸 연제 씨도 각각 18만 주, 14만 주를 매수했으며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의 딸 연승 씨와 아들 웅모 씨도 각각 10만 주, 18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LG家4세들의 이번 지분매입을 경영권 승계의 일환으로 보고 있는 한편 구 상무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룹의 지주사인 ㈜LG의 지분을 착착 늘려가고 있는 데다 장남인 점을 미루어 구 상무가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상무의 지분은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기존 5.83%에서 5.88%로 늘어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인 LG그룹에서 ㈜LG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결국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라며 "구 상무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분을 매입해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 상무는 올해 초 LG상사가 그룹 방계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 주식을 인수할 당시에도 지분을 확보해 재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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