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유통업체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토요일인 6일 매출은 전년 동기인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또한 지난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6일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0.9% 하락했으며, 1∼6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5.3% 가량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례적으로 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마트의 1~6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2%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 주요 발생 지역인 이마트 동탄점의 경우 28%, 평택점의 경우 25%로 급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크게 줄었으나, 대신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는 증가하면서 주말 매출은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몰의 매출은 지난 6일 전주(지난달 30일) 대비 4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매출은 2주 전인 지난달 18∼23일과 비교해 32% 증가했다고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이마트몰도 1일∼6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출을 삼가는 대신 온라인몰에서 장을 본 뒤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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