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분야 1위 세아그룹, '철강 빅3' 진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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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분야 1위 세아그룹, '철강 빅3' 진입 노린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6.18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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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전북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세아베스틸 제1공장의 전경. ⓒ 세아베스틸

세아그룹이 특수강 시장을 동력으로 업계 3위 진출을 노리는 모양새다.

특수강 시장을 제외하고는 동국제강을 누르지 못하던 세아그룹이 반격에 나선 것.

세아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영업이익 3위를 유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철강업계 부동의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하면 세아그룹의 경쟁력이 3위인 동국제강을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수강 분야에 올인하며 몸집불린 세아그룹

세아그룹은 그간 수 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강관·특수강 분야에 매진해왔다.

지난 1988년에는 세아특수강의 전신인 창원특수강을 인수했고, 2003년에는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을 인수해 그룹에 편입시켰다.

올해는 포스코로부터 포스코특수강을 4399억 원에 매입, 세아창원특수강을 세웠다.

이로써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이 기존에 갖고있던 연간 300만 톤의 특수강 생산능력에 세아창원특수강의 100만 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공격적인 합병은 시장점유율을 안정시키는 데 한몫했다.

세아그룹의 선재, 봉강 제품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르며 산업 전반에 기초 소재로 쓰이는 냉간압조용 선재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마봉강{원재료를 다이(Die) 구멍을 통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신선(伸線)가공을 거쳐 직진도를 부여한 후, 적당한 길이로 절단한 봉(Bar) 형태의 제품}시장에서도 43%의 점유율을 달성, 국내 특수강 분야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영업이익만 놓고보면 철강업계 3위

이를 두고 업계는 특수강 시장에서만 돋보이던 세아그룹이 전체 철강시장 빅3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아그룹의 철강 계열사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등 4곳의 1분기 매출을 모두 합치면 1조3600억 원으로 동국제강 1조93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반면 동국제강은 1분기에 68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동국제강이 주춤하는 사이 세아그룹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사업 안정화 작업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에 신공장 설립을 검토하며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강을 전문으로 하는 세아그룹이 철강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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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2015-06-19 13:03:18
'15. 2분기 창원세아특수강 영업이익이 9%로 상승하여 올 연말 10%가 넘을 것으로
에상하네요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을 세아에 완전 특혜 매각을 했읍니다.
포스코가치경영실장과 권오준회장 업무상 배임으로 조사가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