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증권노조, ˝KB금융, LIG증권 고용안정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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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증권노조, ˝KB금융, LIG증권 고용안정 책임져야˝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6.2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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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LIG증권 노조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에 고용안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오늘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고용안정을 위해 회사를 KB금융지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IG투자증권 노조는 24일 여의도 KB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IG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으로 명칭이 바뀌어 직원들 고용이 승계되지만 LIG투자증권은 명칭도 그대로고 언제 재매각될지 몰라 극도의 고용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 짓고 KB손해보험으로 출범한다.

그러나 이날 KB금융 임시 주총에서는 임원진 교체, 정관변경, 사명 변경 등의 안건만 논의되고 손자회사가 된 LIG투자증권에 대한 거취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금융지주는 계열사 편입 시 지배하고 있던 자회사를 2년간 한시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

KB금융 역시 LIG증권을 2년 내 재매각하거나 합병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이미 증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LIG증권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미미해 매각설이 더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LIG증권 노조 관계자는 "KB금융 인수팀에 매각 시점이나 고용 승예 여부를 물었으나 원론적인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고용 보장을 위해서라도 KB금융이 LIG증권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최근 메리츠 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이 있었다"며 "이를 보더라도 KB금융에서 모두 합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증권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가 말을 바꿔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정규직 82명 중 50명(약 60%)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 이후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며 "LIG증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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