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만나면 늘 ‘YS 잘 있냐’고 물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박정희 정권 시절 신민당 대변인과 김영삼(YS) 신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권흠 전 의원이 1980년 신군부가 주도한 민정당 합류와 관련, 권정달의 권유와 YS의 재가를 받았다는 증언을 내놨다.
박 전 의원은 지난 6월 1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신군부에서 민정당을 만드는 작업을 했고 그 핵심인사가 권정달이었다. 권정달이 ‘새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도와 달라’고 해서 내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YS를 찾았다. YS가 ‘당신은 젊으니까 계속 정치를 해라’고 허락해서 민정당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당시 신민당과 공화당 모두 해체돼 버리고, 정국이 어떻게 될지 앞이 캄캄한 상황이었다. 야당의 한계도 느끼는 시절이었고, 새 체제를 만드는데 들어가 활동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여당 참여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민정당에서 의원도 2번하고 상임위원장도 했지만, 전두환 대통령은 나를 YS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았다. 만나면 늘 ‘YS는 잘 있느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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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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