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메르스 침체 경기 살리기 '한마음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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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메르스 침체 경기 살리기 '한마음 한뜻'
  • 방글 기자·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7.0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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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장대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 뉴시스

재계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사태로 고역을 치렀던 삼성그룹은 통 크게 진단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농촌 지원에 포인트를 뒀다.

삼성은 가뭄과 메르스라는 이중고를 맞은 농어민을 돕기 위해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과 지역 상품 구매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 원어치를 구매해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 휴가철 동안 국내 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도 1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일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 딜러와 고객 초청행사, 우수사원한국연수 등의 행사를 7~11월에 집중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삼성그룹과 동일하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동시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그룹도 7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했다. 상품권을 협력사에 지급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나누겠다는 의도다.

LG그룹의 계열사도 국내 소비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 500포대를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 내에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관광이라는 특성을 살렸다.

아시아나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여행사, 지방자치단체, 언론인 등 39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방한 행사를 마련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중인 일본 14개 도시 여행사 관계자 200명과 지방자치단체 100명, 언론인 50명, 한일 친선협회 회원 40명 등 총 390명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중국 취항도시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300명을 초청,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선다.

이번 일정은 서울 삼청동,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와 면세점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서울시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 한국마사회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농수축삼품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을 확대했다. ⓒ 한국마사회

철강사에서는 포스코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장섰다.

이달 중순까지 사내 직원들에게 인당 간담회비 2만5000원을 지급, 포항 내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간담회시 필요한 장을 인근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기업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마사회의 행보도 두드러졌다.

한전은 7월 말까지 메르스와 가뭄극복을 위한 특별 사회공헌활동 기간을 정했다.

특히 한전 지역본부들은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했다.

한전은 일주일에 한번 국내식당 대신 전통시장 식당 이용하거나 전통시장에서 간식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지원안을 선보였다.

마사회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자 렌츠런파크 서울에 농수축산물 전용 부스를 2개월간 열고 농민들의 판매활로 개척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4호선 경마공원역부터 렛츠런 파크로 이어지는 입구에는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도 확대 설치한다.

이외에도 마사회는 지역 소외계층에 3억원 가량의 온누리 상품권을 기부, 전통시장 방문을 촉진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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