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D-3, 삼성물산 소액주주 기류 변화…위임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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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D-3, 삼성물산 소액주주 기류 변화…위임의사 전달↑
  • 방글 기자
  • 승인 2015.07.1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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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주총을 3일 앞두고 위임의사를 전달하는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주총을 3일 앞둔 14일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삼성 측에 위임 의사를 전달하는 소액주주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성물산이 국내 일간지 1면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지원을 호소한 이후, 삼성물산 합병 의결권 위임관련 대표전화로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문의전화를 한 소액주주들의 90%가량은 실제 의결권을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는 소액주주들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과거에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지적하고 엘리엇이 합병비율을 끌어올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엘리엇의 추가 지분 매입이 진행되지 않자 '먹튀'에 대한 우려로 바뀌면서 삼성물산에 위임장을 전달하는 소액주주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지난 주말 빵과 수박 등을 사들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소액주주들까지 일일이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 찬성을 얻어내야 한다.

현재 삼성물산이 확보한 찬성표는 45% 수준으로 알려졌고, 우호 지분 19.78%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의 주식이 각각 11.21%, 11.0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소액주주 비중은 24.4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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