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해양 기상예보시스템'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시운전하는 울산과 군산, 제주도 등 7개 해역의 기상변화를 72시간 앞서 예측하고 시간대별 △파고 △풍속 △조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시운전 일정을 미리 조정할 수 있으며 중량물 인양 등 해상크레인 작업 시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따른 작업 지연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외 전문업체로부터 기상 예보 자료를 구입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기상예보시스템을 구축, 연간 5억원에 달하는 기술 이용료와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한반도 전역의 530여 개 기상 관측장비와 연결돼 외부 기상 전문업체의 자료보다 해역의 지형 조건을 16배 이상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며 "기존보다 10% 이상 예측 정확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생산현장 등 총 18개소에 자체 기상관측기를 설치해 기상상황을 24시간 관측하고 '조선작업지수'를 산출해 작업자에게 알리는 등 날씨 경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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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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