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반란? 신동빈, 아버지 신격호 회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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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반란? 신동빈, 아버지 신격호 회장 해임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7.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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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이 日롯데홀딩스 이사진 전원 해임하자 신동빈 불법결정이라며 반격
▲ 신격호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전격 해임됐다.ⓒ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아들의 반격으로 전격 해임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7일 차남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하자, 신동빈 회장이 이에 반발해 28일 신격호 회장을 전격 해임으로 맞선 것이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홀딩스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신격호 회장은 대표 권한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한국 롯데그룹 총괄 회장의 직함은 유지한다.

앞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7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격호 회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결국 자신을 제외한 전 이사를 해임한 것이다.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결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이에 다음날인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등 3인 각자대표 체제였으나,이번 신격호 회장의 해임에 따라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2인 각자체제로 변경됐다.

신격호 회장이 대표권한을 내놓은 것은 1948년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신격호 명예 회장 취임은 다음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거쳐 정식 확정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전 대표이사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선임되고 경영권을 놓으면서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총괄 대표이사 회장직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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