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5% 동결…´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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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5% 동결…´지켜보자´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8.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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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했다.

13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떨어진 기준금리는 두 달 연속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이 6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점 등이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98.2%가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져 연내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점이 양적완화 확대에 나선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여부 등에 대한 논쟁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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