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1차전' 신동빈 勝…형 제치고 원리더 체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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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1차전' 신동빈 勝…형 제치고 원리더 체제 굳히기
  • 방글 기자
  • 승인 2015.08.17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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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다. ⓒ뉴시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사실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30분 만에 마무리되며 생각보다 수월하게 ‘원리더’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17일 오전 9시30분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이던 ‘사외이사 선임’과 ‘경영투명성 강화’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1차전에서 신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경영과 가족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면서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은 모두 적법한 절차대로 결정됐으며 열린 경영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한 견제를 확실히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신동주 부회장 측의 반격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 주주 마음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반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로운 사외이사에는 검사 출신 법대 교수인 사사키토모코 씨가 선임됐다.

다음은 신동빈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발표문 전문이다.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이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롯데 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합니다.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습니다.

이번에 사사키 토모코가 사외이사로 취임 한 것을 계기로 열린 경영을 한층 더 가속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롯데그룹은 고객에게 즐거움과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풍요로운 생활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 롯데가 각각의 경영성과를 높이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 시장에서 롯데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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