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감염 우려에도 불구, 아버지 故이맹희 명예회장의 입관실을 찾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두 부자의 애틋한 사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17일 입관식과 발인 전날인 19일 두 차례에 걸쳐 아버지 이맹희 명예회장의 시신안치실을 찾았다.
의료진을 대동하고 휠체어에 의지한 상태였고, 현장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 군 등 직계가족만 함께 했다.
CJ 측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 살가운 감정이 없을 줄 알았는데, 관을 부여잡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이맹희 명예회장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곳곳에서 표현한 것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맹희 명예회장은 자신의 회고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내가 보수적인 사람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늘 푸근한 것은 딸보다는 아들, 그 중에서도 맏아들”이라며 이재현 회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누구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일생을 살아본 나는, 재현이가 ‘누구의 맏손자’라는 이름으로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애비로서 늘 가슴이 아팠다”고 썼다.
한편, 지난 2013년 8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이재현 회장은 거부반응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투병 중이며 유전병이 ‘샤르코-마리-투스’ 병까지 악화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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