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조양호 국감 증인 채택 막는 與, 재벌 비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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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조양호 국감 증인 채택 막는 與, 재벌 비호하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9.0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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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근혜 정부 비호 속에 호텔 건립 중단 안 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막으려는 여권 일각의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1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는 건 국정감사 방해행위이자 재벌을 비호하는 것"이라며 "특정재벌을 비호하기 위해 증인 채택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얼마전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 송현동 호텔 건립을 포기하고 한류 랜드마크를 건설한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대한항공은 향후 호텔 건립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며 "조 회장이 국회에 나와 호텔 건립 여부에 대해 분명하게 답해야 할 상황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중부교육청과 대법원은 학교 주변 교육환경의 훼손을 우려해 대한항공의 호텔 건립을 불허한 바 있다"며 "대한항공이 책임 있는 대기업이라면 학교 주변 교육환경 보호제도를 근본적으로 흔들면서 자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게 과연 합당한지 자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대한항공은 박근혜 정부의 비호 속에 호텔 건립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학교앞 호텔 건립이 무슨 경제회복의 동아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관광진흥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당장은 호텔을 포기한다고 해놓고, 법 개정 꼼수를 통해 호텔을 추진한다는 우려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새누리당은 조 회장 증인 채택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국회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조 회장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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