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산업 인수 검토?…롯데판 형제 분쟁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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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산업 인수 검토?…롯데판 형제 분쟁 '또'
  • 방글 기자
  • 승인 2015.09.05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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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삼구 포기시 검토…채권단, 고려 안 해
업계 "형제 갈등 재발 뒷말만 무성할 것"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뉴시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또다시 박삼구 회장과의 형제 갈등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채권단이 금호석유화학의 뜻을 공식입장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인수에 대한 논란 보다는 또다시 불붙은 형제갈등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경우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던 금호산업과 채권단의 막판 협상에도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금호석화가 인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채권단이 무리해서 가격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금호석화의 인수 의사가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인수 의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일각에서는 ‘기업 부실의 책임이 있는 옛 사주에게는 팔지 않는다’는 매각 조건을 이유로 금호석화에 인수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잠잠하던 금호家 형제갈등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는 뒷말이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이 왜 인수 의사를 밝혔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무상태가 금호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간 갈등 뒷말만 무성해질 뿐 의미 없는 행보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지난해 8월 "그룹 부실계열사인 금호산업의 기업어음을 매입해 손해를 입었다“며 박삼구 회장에 103억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의사를 내비치면서 형제 갈등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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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15-09-06 12:00:15
"관련업계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님인듯 하네요^^ 전형적인 물타기 기사... 댓글같은거 남겨본적 없지만 이 기사 보고 어이없어서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