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땅콩회항 사태와 관련, 국민들의 분노가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2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 여론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 "조 전 부사장의 성질이 문제"라면서도 "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은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승무원은 '땅콩을 드릴까요'라고 물은 뒤 봉지를 뜯어 줘야 한다. 이같은 매뉴얼을 태블릿 PC에 담아뒀지만, 당시 사무장은 패스워드(암호)도 몰랐다"고 부연했다.

높은 자리의 사람은 전문성만큼 품성이 중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조 전 부사장이)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며 "순간 참지 못해 분별력을 잃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회장의 발언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쁜 법",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이 있을까 의문", "끝까지 잘못 인정 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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