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으면…" LG계열사 직원 잇따른 자살 배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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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으면…" LG계열사 직원 잇따른 자살 배경 '주목'
  • 방글 기자
  • 승인 2015.09.2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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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범한판토스 여직원 투신 사건과 관련, LG계열사의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LG계열사 직원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LG그룹 계열사 직원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LG그룹의 실적 압박 등 업무상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재판부는 LG그룹 계열사인 유플러스의 최연소 상무 자살 건과 관련,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인정해 LG그룹의 실적압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유플러스의 상무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범LG그룹家 물류업체인 범한판토스 여직원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범한판토스의 여직원 사망사건은 유플러스 상무 자살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이 보도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범한판토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 부사장과 그 모친이 운영하는 항공·해상·철도 운송은 물론 내륙운송, 화물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이다.

1977년 설립돼 현재 아시아를 비롯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개국에 총 18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범한판토스 직원으로 알려진 39세 신모 씨가 이날 오전 여의도 KTB투자증권 건물 15층에서 투신했다고 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신 씨의 자살 이유를 우울증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최근 증세가 심해져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불면증이 심해져 병원도 예약해 놓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울증의 원인이 실적 압박이나 업무상의 스트레스였다고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 씨는 남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에서 차장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젊은 인재들에 대한 실적 압박에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많다.

범한판토스 측은 22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아직 수사 중인 상황이다. 우울증 여부도 확실시 되지 않았다. 실적 압박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LG그룹의 직원들에 대한 실적 압박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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