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던 건기식 '불신'으로 돌변, 정부는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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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던 건기식 '불신'으로 돌변, 정부는 뭐했나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9.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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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건기식 불신 여전…식약처 건기식 종합대책 마련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올해 여름 국내 유통가를 마비시킨 메르스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선 면역력 보강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 사이에서 건기식 안전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건기식을 선택하는데 다양한 성분이 인체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제품을 선택 장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건기식을 구매하려면 기본적인 안전구매요령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 식품의약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유통기한 확인 필수

먼저 제품 구입 전, 가장 먼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가 부착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식약처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평가해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표시로,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다.

건기식 안전 마크를 확인한 뒤에는 유통기한을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건기식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압축시켜 알약 형태로 취하는 경우가 많아 유통기한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품의 섭취기한이 적혀있는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기재된 유통기한과 권장되는 보관방법 역시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 건기식 불신 해소 위해 생산·제조·광고 등 '건기식 종합대책' 마련

한편 지난 14일 김승희 식약처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월 안에 건기식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참여 협의체를 구성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인정부터 생산과 제조, 표시와 광고 등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를 재검토해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며 관련 부처와 협력해 홈쇼핑 등에서 의료인의 건강정보와 인체적용시험 관련 정보제공 제한도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수오 제품에서 혼입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이후 건기식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불신이 여전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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