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 원산지 속이고 농협공판장은 수입농산물이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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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원산지 속이고 농협공판장은 수입농산물이 천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10.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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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농협공판장이 최근 5년간 1조원에 육박하는 수입농산물을 유통하다 적발돼 비난을 사고 있다.ⓒ인터넷커뮤니티

농협 하나로마트가 고름 돼지고기 유통에 이어 이번에는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농협공판장이 최근 5년간 유통한 수입농산물은 무려 1조 원에 육박했다.

8일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의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식품안전 위반사례가 22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원산지 거짓 표기가 30건에 달했다.

지난해 경북의 한 축협 하나로마트는 칠레산 포도를 국산이라고 속여 표기해 팔다가 적발돼 1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아예 표기하지 않거나(20건, 9%), 헷갈리게 표기하는 사례(17건, 8%)도 있었다.

이종배 의원은 “국산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도모해야 하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일부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협공판장은 수입농산물 천지다. 지난 5년간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수입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농협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전국 농협공판장에서 판매·취급한 전체 수입농산물 규모가 53만3000톤, 금액으로는 9784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8만5000톤, 1514억원에서 지난해 11만3000만, 2234억원으로 5년간 물량과 금액이 각각 33%, 48% 늘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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