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심상정-천정배, '낡은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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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심상정-천정배, '낡은 야권연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1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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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커녕 지겨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연석회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3자 연석회의를 가졌다. ‘국정 교과서 저지’를 위해 뭉치겠다는 것이다.

앞서 세 사람 모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때문에 굳이 ‘3자 연석회의’라는 이벤트를 하지 않아도 국정화에 대해 야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세 사람이 모인 것은 그 동안 주욱 그랬던 것처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 수순을 밟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문제는 야권연대라는 게 이제는 너무 식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야당들이 저마다 희생을 안으면서도 정의를 위해 연대한다면 감동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저 국정화 논란을 기회로 ‘우리 같이 잘해보자’라는 식으로 뭉친 것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이처럼 ‘낡은’ 야권단일화는 역풍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중도층의 등을 돌리게 할 수 있다. 또 보수층의 결집을 자극할 수 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걸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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