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원인불명 화재 이어 '굉음'까지…소극적 대책에 '원성'
스크롤 이동 상태바
BMW, 원인불명 화재 이어 '굉음'까지…소극적 대책에 '원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1.16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BMW가 잇따른 '운행 중 화재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한 가운데 굉음문제까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 인터넷 커뮤니티

BMW가 잇따른 '운행 중 화재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한 가운데 굉음문제까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대책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해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앞서 BMW는 지난 3일부터 8일 사이에만 경기 고양시 자유로ㆍ전남 강진ㆍ서울 상암동 등 4곳에서 운행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고객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여기에 528I 모델의 굉음문제가 발생했으나 적절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9월 축구선수 이 모씨(32)가 제기한 528i의 전동펜 소음 문제에 대해 "정밀 조사 결과 관련 소음은 정상 수치를 상회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선수는 "지난 9월 이전부터 수 차례에 걸쳐 민원 제기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문제가 될만한 수준의 소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사설 서비스센터에서는 소음문제가 분명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이 언론 취재가 이뤄지고 현직 프로축구 선수가 소유한 차량이라서 그나마 정밀 검사같은 대책도 이뤄졌던 것"이라며 "후속 대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BMW는 주행 중 화재와 관련해서는 조건부 환불조치를 약속한 상태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 보상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BMW 고객들은 "7000만원을 상회하는 프리미엄 제품에서 굉음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실질적인 대책없이 소음이 일반적 수준이라고 대처하는 소극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BMW는 폭스바겐 파문에도 큰 흔들림없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터라 그 충격이 더 클 전망이다.

실제로 BMW의 주력모델인 520d(5380대)ㆍ320d(3727대)ㆍ520d xDrive(3667대) 등이 올 한해 무난한 누적판매 기록을 올리고 있는데다 새로운 7시리즈를 내세우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BMW가 폭스바겐 파문을 잘 비켜갔지만 최근 일련의 화재 사건과 가솔린 주력모델인 528I 모델의 굉음 문제는 향후 판매량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조사를 거쳤고 일반적인 수준의 소음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객의 불만이나 항의가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해들은 바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