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성북을 공천 놓고 '486계-박원순계' 잡음說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정치, 성북을 공천 놓고 '486계-박원순계' 잡음說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1.25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심 선고 앞둔 신계륜 의원…내년 총선 출마후보자들 '예의주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CI ⓒ 새정치민주연합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서울 성북을 지역 공천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 '잡음'이 확산되는 눈치다. 성북을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계륜 의원 측과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 의원은 현재 입법로비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을 받고 기소된 상황으로 오는 12월 이에 대한 1심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신 의원은 최근 특수활동비 유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신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신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를 벌써부터 가정하고, 성북을 지역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이 하나 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파문을 겪은 기 전 정무부시장은 공천에 대한 부담이 적은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서울 성북을은 기 전 정무부시장의 출마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다만, 기 전 정무부시장은 신 의원의 1심 선고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성북을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기자와 만난 성북을 지역 핵심 관계자는 "신계륜 의원이 4선 의원이다. 기 전 정무부시장이 섣불리 움직인다면 되레 후폭풍을 맞을 공산이 크다"며 "물밑에서 출마 준비를 하면서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계륜 의원 측은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신 의원은 내년에도 성북을 지역에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며 입법로비 의혹 1심 공판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죄 판결을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이 가운데 '486계'-'박원순계' 간 잡음이 일고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기 전 정무부시장이 성북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에 486계의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신 의원이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당내 486계 최고참으로 통하는 만큼, 신 의원의 자리를 운동권 출신이 이어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24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물론, 기 전 정무부시장 역시 86세대·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지만 박원순 시장의 최측근이고, 지난해 재보선에서 물의를 빚었던 인사라는 (문제가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성북을 지역 출마 예상자로 새누리당 김효재 전 의원(18대 성북을 지역 국회의원), 박상훈 중앙연수원 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