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말인사] 이재용 체제 '부각', 회장 승진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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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말인사] 이재용 체제 '부각', 회장 승진은 '아직'
  • 방글 기자
  • 승인 2015.11.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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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삼성의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이재용 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삼성그룹의 연말 정기인사 시즌이 다가왔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세대교체가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달 1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4일 후속 임원 승진 인사, 10일 삼성전자 조직개편이 각각 예고돼 있다.

업계는 이번 인사로 이재용 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선점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이재용식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부회장 역시 실리를 중시하는 만큼 '신상필벌'의 원칙은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 전반적으로는 대규모 감축과 임원진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대규모 임원 감축설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이미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이 예견돼 왔고,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은 실패한 합병을 다시 진행할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신임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이재용 부회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인사에서 신임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47세에서 46.7세로 낮아진 데다 이재용 부회장의 나이가 48세라는 점이 그 이유다.

다만, 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이외에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승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이재용의 두각 나타내기와 임원 연령 하향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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